접수는 불가, 승인여부는 지켜봐야
취업이민 3순위 숙련직의 7월 영주권 문호가 전격 동결됨으로써<본보 6월11일자 A1면 보도> 이 부문에 가장 많이 몰려있는 한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연방국무부가 지난 10일 발표한 7월 영주권 문호에서는 이미 그 가능성이 점쳐졌던 대로 취업이민 3순위 전문직, 숙련공의 경우 ‘이용불가(Unavailable)’로 공지됐다. 이처럼 문호가 불능 상태에 빠진 이유는 취업이민 3순위 숙련직에 배정된 연간 쿼터가 소진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취업 영주권 분야에는 매년 총 14만개의 쿼타가 배정되는데 3순위에는 원래의 4만개에다가 1, 2순위에서 다 사용치 못한 것이 추가돼 매년 8만~8만5,000개의 쿼타가 사용되고 있는데 회계연도가 새롭게 바뀌는 10월이 다가오고 있어 이러한 쿼타가 거의 바닥난 상태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취업 이민 3순위 숙련공, 전문직으로 영주권 수속중인 사람들은 7월 1일부터 영주권신청서(I-485)를 접수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I-485를 이미 접수시킨 사람들의 승인 여부도 7월부터 중단되는 지에 관해서는 이민법 전문가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변호사들은 승인까지 전면 중단되므로 인터뷰까지는 계속되더라도 영주권 발급은 멈추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일각에서는 단지 접수가 중단된 것일 뿐 승인은 7월 이후에도 계속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7월 이후에 3순위 영주권 승인이 나오는지를 지켜봐야 정확한 해답을 얻을 수 있는 셈이다.
이번 영주권 중단 소식을 두고 관련자들은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2004년에 처음 영주권 수속에 들어갔다는 한인은 “이제 슬슬 2004년 접수자들에게도 영주권 최종 승인이 떨어지는 것 같아 기대가 컸는데, 그럼 회계연도가 바뀌는 10월까지는 맥 놓고 가만히 기다려야 한다는 것인지 염려된다”고 전했다.
이런 우려와 관련해 김진구 변호사는 “작년 7, 8월에 무척 많이 들어갔던 서류들이 계속 처리되고 있기 때문에 10월 이후에나 문호가 풀리겠지만 요즘 새롭게 접수되는 건수가 많지 않은 편이기 때문에 이 고비만 넘기면 좀 더 빠른 진전이 있을 것 같으므로 이번 문호 중단 상태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전망했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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