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권 국가 재외동포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TaLK)’ 프로그램 접수 마감일을 앞두고 지원자가 몰려 700여명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주미한국대사관 최형철 교육원장은 “6월로 접어들어 각 대학들의 기말고사가 끝나면서 지원 학생들이 대거 늘어난 것 같다”며 “지난달까지 50여명이던 워싱턴 지역 신청자도 14일까지 75명으로 증가됐다”고 말했다.
워싱턴 지역은 홍보 초기부터 꾸준히 지원자가 있었으나 캘리포니아 등 처음에 약간 저조했던 타 지역은 막판에 접수가 몰리면서 경쟁이 치열해져 합격자 선별에 고심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최 교육원장은 “대부분 좋은 인재들이어서 워싱턴 지역에서만 50-60명 이상 합격시킬 목표를 세우고 있다”며 “아직 다른 구비서류를 제출하지 못했거나 인터뷰를 끝내지 못한 학생들은 서둘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원 학생들은 인터뷰 외에 대학교수 혹은 한인사회 지도자, 목사의 추천서와 성적증명서, 범죄 기록을 제출해야 하는데 범죄 기록은 지역에 따라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곳이 있다는 최 교육원장의 설명이다.
한편 지원자들의 출신 배경을 보면 한인 학생들이 가장 많은 메릴랜드대학이 제일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으며 버지니아텍, 버지니아대, 버지니아 커먼웰스, 조지 메이슨 등이 뒤를 이었다.
지원자 가운데는 가족을 따라 한국에서 산 경험이 있는 외국인 학생이나 아버지가 유학중일 때 미국서 태어났으나 한국서 초등학교를 보낸 학생 등 이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들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농산어촌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초등학생들에게 방과후 영어를 가르치는 ‘TaLK’ 프로그램의 최종 합격자는 7월 중에 발표되며 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은 7월말경 교육원 측과 봉사 계약서를 작성하고 비자와 항공권을 발급받아 8월 4일부터 한국서 열리는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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