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문판 자서전을 발간한 안용구(80) 전 피바디음대교수는 15일 낮 콜럼비아 소재 자택에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이 모임에는 안 교수의 가족과 지인, 출판관계자 등 50여명이 모여 자서전 발간을 축하했다.
지난 2004년 펴낸 한글 회고록 ‘한마리 새가 되어’의 영문판인 ‘나의 슬픔, 나의 기쁨(My Sorrows, My Joys)’의 편집자인 테라 지포린 박사는 “책 발간을 준비하면서 음악가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삶을 살아온 안 교수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갖게 돼 즐거웠다”고 말했다.
권태면 총영사는 “파란만장하면서도 역동적인 삶의 이야기와 음악적 영혼이 담긴 안 교수의 회고록은 가장 인상적인 책 중 하나”라고 밝혔다.
안 교수의 사위이자 펜실베이니아 버라이존회사 사장인 윌리엄 피터슨은 “영문판 자서전을 통해 장인의 삶을 생생히 알게 돼 새삼 존경심을 더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자서전에 나오듯이 젊은 시절 슬픔과 분노가 가득했지만, 세상사의 집착에서 벗어나는 체념과 망각이 행복을 가져다 줬다”며 “사랑하고 존경하는 친구들이 모인 오늘 가장 행복하다”고 인사했다.
미국 한인사회를 빛낸 100인 중 한 명으로 선정된 바 있는 안 교수는 강동석, 김영욱, 정경화, 강효 등 세계적인 음악가를 키워낸 스승으로 음악계에 널리 알려져 있다.
안 교수의 영문판 자서전은 인터넷 사이트 아마존닷컴(amazon.com)이나 ‘반스 앤드 노블’ 등 대형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직접 저자(410-730-7421, yongkuahn@hotmail.com)에게서 구입할 수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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