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정신문화연구회(회장 김면기)가 마련한 월례강좌가 14일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성서(聖書)와 사서(四書)’를 주제로 한 강좌에서 노영찬 교수(조지 메이슨대)는 ‘공자와 중국’‘기독교 입장에서 본 공자사상’ 등 다양한 관점에서 비교 종교학적으로 조명했다.
노 교수는 “유교나 공자 사상의 인간관이나 세계관이 덜 배타적이고 포괄적”이라며 “유교에서는 우주의 구조와 인간사회 구조가 일치한다고 보며 인간이 우주의 축소판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또 서구에는 이분법적으로 창조자와 피조물이 있으나 동양사상에서는 인간자체가 이미 창조에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교수는 논어의 첫장 ‘배우고 또 익히니 기쁘지 아니 한가’를 인용한 후 “여기서 배움은 단순한 공부를 말함이 아니고 인간 삶 전체를 포함하고 하나의 인격체가 돼가는 과정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유교에서는 배움을 통해 성숙되면 삶이 충만하게 되어 내적인 즐거움이 오게 된다는 것을 강조 한다”며“배움(學)은 지식, 정신, 도덕, 윤리, 종교적인 차원까지 포함하며 사람이 우주의 도(道)를 크게 만든다”고 밝혔다.
동양정신문화연구회 월례강좌는 매달 셋째주 토요일 저녁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문의(703)323-5717 노영찬 교수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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