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여름방학을 맞아 한인교회들이 운영하는 종일반 여름성경학교와 카운티 서머 프로그램에 한인들이 몰리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특히 맞벌이를 하는 한인 학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초등학생과 킨더가튼에 다니는 3명의 자녀를 둔 이 모씨(훼어팩스 거주)는 8월말까지 자녀들을 종일반에 보낼 스케쥴을 이미 마련해 논 상태.
맞벌이를 하는 이 씨는 “18 ~20일은 필그림교회, 23~27일은 성광교회에서 오후 3시까지 운영하는 성경학교에 등록했다”며 “이달 말부터 6주간은 훼어팩스 카운티가 운영하는 랙팩(RECPAC) 프로그램을 보낸 다음, 8월말에는 휴가를 떠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종일반의 경우 자녀들을 탁아소처럼 그나마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다”며 “오후까지 하는 교회 여름 성경학교가 많지 않아 필그림 및 성광교회에 많이 등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올 가을이면 6학년 되는 자녀를 둔 주부 윤모(애난데일 거주)씨도 “카운티에서 오후 3시까지 하는 랙팩 프로그램에 6주, 8월말부터는 오후 4시까지 하는 체스 캠프에 또다시 등록했다”고 밝혔다.
윤 씨는 “지금도 오후 늦게까지 운영되는 다른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다”며 “이웃들과 계속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고 전했다.
5살난 딸 아이를 둔 박 모(훼어팩스 거주)씨는 “필그림 교회 성경학교에서 오후까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소식을 듣고 일부러 멀리서 왔다”며 “종일반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이웃들과 수시로 교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필그림교회의 최성민 전도사는 “많은 한인 부모들이 직장 때문에 점심시간에 자녀들 픽업 오기가 어려운 점을 감안해 3년전부터 오후까지 여름학교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며 “올해는 190여 학생들이 등록했고 심지어 40~50분 거리에서도 찾아오는 등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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