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열리는 연방하원 버지니아 11구역 선거에서 제리 코널리 현 수퍼바이저회 의장(민주)과 맞붙는 키스 피미안 공화당 후보가 한인사회의 문을 두드렸다.
이 구역은 공화당의 탐 데이비스 위원이 내년에 은퇴하면 공석이 될 지역으로, 20일 본보를 방문한 피미안 후보는 선거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공화당은 세금 감면 등 스몰 비즈니스에 유리한 정책을 펴오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물론 그 반대지요. 코널리 의장 재임동안 훼어팩스 카운티가 어떻게 재정을 낭비해왔는지 보십시오. 이런 잘못된 정책들을 과감히 고쳐가겠습니다.”
이런 주장을 뒷받침하는 실례로 그는 에너지 정책을 들었다. 민주당이 이끄는 정부가 휘발유 값이 끝없이 올라가는 상황에서도 환경 보호라는 명목으로 미국내 유전 개발에 소극적이다 보니 주민들의 삶만 고달파졌다는 얘기다.
피미안 후보는 “개인의 자유와 근면을 존중하는 공화당의 정책 이념은 미국사회의 미래인 한인들에게 꼭 맞는 것”이라면서 “정치인들이 상투적으로 던지는 말의 성찬이 아닌 상식적이고 현실적인 정책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증세 반대는 물론 중소기업에 부담이 되는 최저 임금 인상을 반대하고 노인 복지와 관련해서는 납세자를 우대하며, 대학 교육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당연히 혜택을 더 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 민주당과 차별화 하고 있다.
한국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서도 피미안 후보는 “비자 면제 프로그램, 한미자유무역협정을 적극 찬성한다”며 미주한인의 날 제정과 일본종군위안부 결의안 통과를 위해 공화당과 탐 데이비스 의원이 큰 노력을 기울였음을 지적했다.
미국에서 가장 큰 주택 점검 기업 ‘U.S. Inspect’를 설립하고 현재 회장으로 있는 그는 국제 회계 기업 ‘KPMG’를 7년 간 운영하기도 했다.
윌리엄 & 메리 대학을 4년간 체육 장학생으로 다니면서 미 프로풋볼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았을 정도로 뛰어난 운동 실력을 자랑하는 그는 불우한 환경의 청소년들을 위한 리더십재단의 회장으로 커뮤니티 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피미안 후보는 “버지니아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탐 데이비스 연방하원과 존 워너 연방상원의원의 공식적인 지지가 선거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공화당의 정책이 그동안의 잘못된 인식과는 달리 열심히 살아가는 소수 민족, 그중에서도 한인을 포함한 아태계 주민들을 우대하는 정책임을 이번 선거를 통해 적극 알리겠다”고 밝혔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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