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한 톨도 나눠먹던 우리 민족의 정으로 북한의 굶주린 동포들을 도웁시다.”
대북 식량 20만톤 긴급지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워싱턴의 한인 단체들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정부가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을 시급히 지원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남북나눔공동체 워싱턴 지부(회장 이용진)와 좋은벗들 미국지부(Good Freinds USA, 사무국장 김순영), ‘North Korea Aid Mission’(대표 로버트 강)등 3개 대북 지원단체와 워싱턴 체육회(회장 홍일송), 메릴랜드체육회(회장 박경식)가 참가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북한의 식량난 현황을 소개하고 긴급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순영 좋은 벗들 사무국장은 “북한은 거듭된 수해로 벌써 아사자가 나오는 등 올 여름을 넘기기 힘들 정도로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다”며 “지금 손쓰지 않으면 수백만 명이 굶어죽은 90년대 초반 같은 상황이 올 것”이라고 북한의 식량난 현황을 설명했다.
김 사무국장은 이어 “현재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국제사회에서도 북한 지원에 나섰다”며 “한국 정부도 긴급 지원을 통해 북녘 동포들을 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용진 남북나눔공동체 지부장은 “유럽에서도 지원에 나선 마당에 한국 정부가 정책이나 판단 잘못으로 동포형제들의 어려움을 외면해선 안된다”며 “북한이 어려울 때 도와주면 남북관계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세인 로버트 강 North Korea Aid Mission 대표는 “샘 브라운백 상원의원과 북한 지원 문제를 논의 중에 있다”고 소개한 후 “한국 정부나 국민, 재미동포 모두 대북 식량 지원에 참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부터 온라인 서명과 함께 식품점, 교회 등을 돌며 한국 정부가 대북 식량 지원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해외동포 1만명 서명 캠페인에 돌입했다. 앞으로 1주일 간 계속될 이번 캠페인은 워싱턴을 비롯해 뉴욕, LA, 시카고, 샌프란시스코 등 미 전역의 대도시와 다른 해외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온라인 서명은 다음의 주소(http://northkoreatoday.blogspot.com/2008/06/signing.html)에서 할 수 있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우덕호 남북나눔공동체 수석부지부장, 김태형 부지부장, 한상준 평통 자문위원, 유승묵 정토회 대표, 홍일송, 박경식 체육회장, 강철은 전 워싱턴 한인회장 등이 참석했다.
문의 301-455-9196, 202-824 -0788.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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