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 높이면 대선 이긴다”
풍부한 자금력 충분히 활용
민주당 대선후보 자리를 굳힌 버락 오바마 상원의원이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국적인 선거광고 공세와 함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22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의원은 공화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 비해 절대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선거자금을 충분히 활용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선거 전문가들을 그의 선거 광고팀에 추가했다.
대대적인 선거광고가 전통적으로 공화당 지지 지역인 이른바 ‘레드 스테이트’에서 승리를 가져오지 못한다 해도 매케인 진영의 시간과 돈을 묶어 놓는 효과를 낼 수 있고 동시에 민주당 유권자 등록확대와 의회 선거에 나선 민주당 후보 지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오바마 진영의 판단이다.
오바마가 준비하고 있는 대대적인 선거광고는 오는 8월 베이징 올림픽과 같은 대형행사를 충분히 활용하는 한편 MTV나 블랙엔터테인먼트텔레비젼 등을 통해 특정 인구집단이나 이익집단 등을 겨냥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오바마는 또한 이례적으로 전국 모든 주에 유급 선거운동원을 파견하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들을 통해 이뤄질 집중적인 가구 방문 선거운동을 위한 준비작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2004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로 나선 존 케리 상원의원의 수석 전략가였던 태드 디바인은 풍부한 선거자금이 오바마 의원에게 다양한 전략적 선택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만약 케리 의원이 지난 대선에서 오바마처럼 풍부한 자금력을 보유했더라면 지금의 대통령은 그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 인사들은 오바마가 매케인에 비해 월등한 선거자금을 확보하겠지만 지난 수차례의 대선에서 승패를 결정했던 몇몇 주로 선거운동이 집중되면 선거자금의 우위가 오바마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오바마의 참모들이 대선투표까지 지출될 선거자금이 3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으나 지난달 선거자금 모금액이 2,200만달러로 4월에 비해 약 1,000만달러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오바마가 물량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선거자금 모금에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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