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해병대 전우회 총연합회(회장 최범식)는 22일 워싱턴 DC의 한국전 기념 공원에서 한국전 58주년 추모행사를 열었다.
김영배(180기) 준비위원장의 추모식 선언으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총연합회 소속 해병 전우회가 주축이 된 가운데 일반인도 함께 참여해 한국전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고 참전 용사들의 희생을 되새겼다.
최범식(236기) 총연합회 회장은 추모사에서 “자신을 희생시켜 숭고한 사랑을 보여준 호국영령들을 추모코자 이 자리에 모였다”며 “그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에게 미래가 있는 것”이라고 참전 용사들과 그들의 가족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최 회장은 이어 “한국전이 발발한 지 58주년이 지난 지금 6.25는 우리들의 기억 속에 희미해져 가고 있음을 부인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미국 국민과 한인 이민자들에게 잊혀져가는 6.25를 상기시키고자 올해로 11년째 한국전 기념 공원에서 추모행사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또 6.25 추모식은 해병대 전우회만이 아닌 각급 한인 단체들이 함께 적극 참여하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는 소망도 밝혔다.
특히 이날 평양검무보존회의 황건자 회장이 특별 초청돼 전사한 영혼을 위로하고 안식을 비는 살풀이 무용을 선보여 추모식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해병대 출신 김승현 목사는 추모식 기도를 맡았다.
한편 미 육군 50연대 소속으로 한국전에 참전한 빈센트 메릴로 씨가 추모식을 지켜본 뒤 전우회 회원들을 만나 한국전 경험과 실상을 나누며 처절했던 전투 장면을 회고하기도 했다.
워싱턴 지역에서는 오성섭(280기) 워싱턴 연합 해병전우회 회장과 다수의 해병 전우들이 이날 추모식에 참가했으며, 수잔 리 메릴랜드 주 하원의원, 박충기 연방 정부 특허 행정판사, 김용하 메릴랜드 시민협회 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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