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재단 “대학측과 협의중”
버지니아 훼어팩스에 위치한 조지 메이슨 대학 내에 워싱턴 한인 이민역사 문화박물관이 들어설 전망이다.
미주한인재단-워싱턴(회장 정세권)의 윤학재 박물관 건립 추진위원장은 22일 열린 제3차 임원 이사회에서 “박물관 건립을 위해 거액 희사 의향을 밝혔던 한국의 ‘공사관 찾기 운동본부’의 유상열 대표와 조지 메이슨대 한국학 연구소의 노영찬 교수가 나서 조지 메이슨 대학측과 박물관 건립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조지 메이슨대학이 기부금을 많이 내면 학교내에 문화박물관을 지어줄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 현재 논의 중인 건립 규모는 300만 달러에서 500만 달러 선”이라고 말했다.
미주한인재단과 유상열 ‘우리 공사관 찾기 운동본부’ 대표는 지난 2005년부터 워싱턴DC에 있는 구 공사관 건물을 매입, 이민박물관으로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건물주가 시가 보다 훨씬 높은 가격을 제시해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유 대표는 올해초 구 공사관 건물이 아니더라도 미주한인들이 별도의 이민역사박물관을 건립하면 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미주한인재단은 그동안 건물 확보에 주력해왔었다.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우래옥에서 열린 이날 회의에서는 또 한인사 영문판 발간 기금모금 공연을 오는 8월31일 오후 5시 노바대학 애난데일 캠퍼스에서 개최키로 했다.
이 공연에는 한국예술원(원장 서순희)이 참가, 부채춤과 칠갑산, 설장고, 비보이 공연 등을 선보인다.
워싱턴지역 한인사 영문판 발간 사업과 관련, 이규원 위원장은 “전체 분량의 절반 정도인 212페이지를 번역한 상태”라며 “12월 중순까지는 번역을 마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
한인사 영문판에 들어갈 인덱스 지원팀의 송주섭 이사는 “인명과 지명, 교회명 등을 일일이 확인 대조하기가 쉽지 않지만 3명의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8월까지는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영만 한인사 영문판 발간기금 모금위원장은 “최근 경제사정이 나빠지면서 모금도 쉽지 않다”면서 “하지만 목표액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5월31일 현재 수입 6,178달러, 지출 4,377달러, 잔고 1,800달러의 재정 보고가 있었다.
구 공사관건물매입 기금은 8만598달러, 워싱턴지역 한인사 발간은 수입 6,164달러, 지출 1,047달러, 잔고 5,116달러였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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