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러마다 파격적인 인센티브 판매 경쟁 뜨거워
장기 불황으로 허덕이는 자동차 업계가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내세우며 사활을 건 판매 경쟁을 벌이고 있어 7~8월이 소비자들에겐 유례없는 자동차 구입의 적기가 될 전망이다.
예년에도 연식이 바뀌는 신차가 출시되기 이전인 여름철에 대부분의 딜러십에서 할인 행사를 벌이긴 했지만 올해는 업체들이 내세우는 혜택들이 이례적으로 많기 때문이다. 최장 6년 무이자 할부, 최고 7,000달러의 현금 리베이트 판매를 발표한 GM이 대표적인 예. 쉐볼레, 폰티악, GMC, 뷰익 등 모든 자사 브랜드의 승용차와 트럭에 대해서 적용된다.
GM은 3월에 전년 동기 대비 12.7%, 4월에 16.2% 판매가 하락하는 등 고전했다. 전통적으로 판매 상승기인 6월에도 상황이 호전되지 않고 월별 판매에서 최초로 도요타에 1위 자리를 넘겨주게 되자 이 같은 고단위의 처방을 내린 것이다. GM은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차의 가격은 최저 1,000 이
상 일제히 올린다고 발표했다.
전 차종을 취급하는 트라이스테이트의 한인 딜러 빌 김씨는 “일반적으로 출시된 지 3~4년이 지나 모델 변경 시기가 된 차종들이 주로 많은 혜택을 제공하지만 올해는 새로운 모델들에도 인센티브가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스트셀러 소형차인 도요타의 코로라 2009년형을 3년 무이자로 판매하는 것이 대표적인 경우다.
도요타 시에나 역시 무이자를 제공하고, 혼다 오딧세이는 이자율이 0.9%에 불과하다. 고유가로 판매가 저조한 SUV는 주로 높은 현금 리베이트
를 제공한다. 기본 판매가가 2만3,000달러인 혼다 파일럿의 경우 이율은 4.9%지만 리베이트는 3,500달러에 달한다.
한국 자동차 메이커도 예외가 아니다. 퀸즈 코펠 현대는 차종에 따라 최고 3,000달러 리베이트, 60개월 0.9% 파이낸싱을 제공하고 있다. 브라이언 방 딜러는 “현대가 럭셔리 브랜드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하면 리베이트 폭이 파격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중고자동차를 전문적으로 취급
하는 플러싱 DC 오토의 찰리 박씨는 “지난해에 비해 거의 모든 종류에 걸쳐 2,000~3,000달러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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