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연간 미군 사망자 추이
아프간-파키스탄 국경… 미군 증강 필요성 제기
파키스탄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동부지역에서 올 들어 탈레반 반군이 연합군을 공격한 횟수가 절반 이상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미군 고위 관계자가 25일 공개된 미군 자료에서 나타났다. 이에따라 미군과 연합군의 작전 변화가 불가피한 한편 이라크 철군 미군의 아프간 추가 투입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프간 주둔 미군의 동부지역 사령관인 제프리 클로세 소장은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올 들어 연합군과 아프간 정부군을 상대로 한 적군 공격이 지난해에 비해 40%나 늘었다. 이는 예상치 못했던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2년 이후 탈레반의 공격 빈도가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적들은 공격적으로 학교를 불태우고 교사와 학생들을 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클로세 소장은 특히 파키스탄-아프간 국경에서의 폭력사태가 동부지역 전체에서 발생한 탈레반의 공격의 12%를 차지한다면서 “적들은 (파키스탄에) 은신처가 있기 때문에 국경에서의 활동이 자유롭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현재 우리가 심사숙고 끝에 취하는 공격은 아프간 주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클로세 소장의 이날 발언은 미군의 파키스탄 군 초소 공습으로 미국과 파키스탄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미군의 국경을 넘는 탈레반 토벌이 불가피했음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키스탄 탈레반이 친정부 성향의 부족원로 30명을 납치한 뒤 이 가운데 22명을 살해했다고 현지 언론이 25일 보도했다.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연방직할부족지역(FATA)인 남와지리스탄의 잔돌라에서 이 지역 부족 원로 2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그 동안 잔돌라에서는 서로 다른 정치 성향을 가진 부족과 종파 간에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지난 23일부터는 바이툴라 메수드가 이끄는 파키스탄 탈레반과 친정부 성향 부족 간에 충돌이 이어져 1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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