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58주년 기념식이 25일 워싱턴DC 한국전 기념공원에서 거행됐다.
주미한국대사관이 마련한 이날 기념식에는 한미 양국 참전용사와 한국전 참전국 국방무관들이 참석, 헌화했다.
이태식 대사는 기념사를 통해 “한국전을 잊혀진 전쟁이라고 말하지만 우리들은 이 전쟁에 참전한 영웅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사는 이어 “자유는 공짜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며 “참전 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 속에 번영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측 참전용사를 대표해 헌화한 윌리엄 말로니 전 미 해병 중장(예비역)은 “1952년 서울은 2층짜리 건물도 볼 수 없을 정도로 황폐했는데 27년 뒤 다시 가본 서울의 변화상에 너무나 놀랐다”며 “이처럼 발전한 한국 때문에 우리는 스스로를 ‘승리자’라고 부른다”고 밝혔다.
한국전 참전 용사 MD 프레더릭 지부 의장대 기수단의 입장과 함께 거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한국전 참전용사 대표로는 멀로니 전 해병대 중장 등 30명, 육.해.공군과 해병대를 대표한 현역 장성 4명, 전직 한미연합사령관 3명, 미 국방부에서는 리처드 롤리스 국방장관 특별보좌관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한국측 참전용사를 대표해서는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회장 이병희)회원들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은 이덕효 에피파니 성당 주임신부의 축도, 양재혁·이지영 씨의 한미국가 독창, 김준 중령의 한국전쟁 약사 소개, 헌화, 묵념, 기념사, 정삼만 대령의 헌시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이태식 대사는 “미국에서는 7.27 한국전 정전 기념식을 대대적으로 갖고 있지만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공헌을 치하하기 위해 대사관 차원에서 6.25 전쟁 발발 기념 헌화식을 올해 처음으로 마련했다”며 “앞으로 매년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주미대사관 국방무관실은 헌화식 후 한성옥에서 한국전 참전용사 초청 만찬을 가졌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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