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실업인협회(회장 조창준)가 한인회관 매각 대금 수수 이후 분란이 심각하다.
장두환 이사장은 24일 저녁 엘리콧시티 소재 미락조식당에서 이사회를 소집, 박영민씨를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참석자들은 “조창준 회장은 고 서소식 회장의 갑작스런 사망으로 추대된 임시회장”이라며 “조 회장은 한인회관 매각과 관련된 법정투쟁이 완료됨에 따라 그 임기도 끝났다”고 주장했다.
이종식씨는 실협을 위해 새 지도자를 선출하자며 박영민씨를 회장에 추천하고, 참석자들은 박수로 동의했다. 박영민씨는 “빠른 시일 내 이사회구성과 조직정비를 통해 볼티모어 한인, 노인, 상인을 위한 실협을 만들고, 활발한 활동을 할 젊은 상인 영입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한인회관 매각대금에 관련 불신과 오해의 폭이 커짐에 아쉬움을 표하고, 볼티모어 시내에 한인회관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황정순씨는 “한인회관은 볼티모어 노인, 한인, 실업인들이 십시일반으로 기금을 모아 마련했는데, 회관도 없어지고, 실협 기금을 갖고 왜 자꾸 구설수가 생기는 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장두환 이사장은 “실협 몫의 한인회관 매각대금은 어느 누구도 함부로 유용할 수 없으며, 이를 위해 조 회장, 재무, 본인 등 세 사람이 공동서명을 했다”며 “매각대금은 오로지 볼티모어 동포를 위한 일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5,000달러 현금 보관과 익스펜스 계좌의 5,000달러에 대한 의혹에 관해 “사전에 조 회장에게 말하고 인출한 현금 5,000달러를 조 회장이 소집한 6월 12일 이사 모임에 갖고 갔는데 정작 조회장이 불참, 이사들의 의견에 따자 자신이 보관중이고, 다른 5,000달러는 변호사비용 1,925달러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이 익스펜스 계좌에 남았다”고 해명했다.
한편 조 회장은“자신의 임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고, 오늘 이사회는 무효”라고 말하고 회의 중 퇴장했다.
이종식씨는“고 서소식 회장의 갑작스런 사망과 한인회관에 보관 중이던 실협문서와 기록들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임시회장의 임기나 이사들의 정확한 명단이 없다”고 말했다.
이사회에는 김국종, 김동수, 김순동, 김정우, 김지병, 문영희, 박영민, 이동혁, 이영구, 이종식, 장두환, 조창준, 황정순. 존 킬리언, 쉘비 킬리언씨 등이 참석했다.
<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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