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에게 죄송합니다.”
‘졸지에’ 회장직에서 쫓겨나게 됐다는 조창준 실업인협회장(사진)은 “새 회장을 뽑은 이사회를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5일 본보를 방문, “지난 2007년 4월 실협회장 취임 이후 이사들을 선임했으나 아직 한 번도 상견례를 갖지 못했을 뿐”이라며 “24일 저녁 이사회를 가진 이사들은 이미 임기를 넘긴 전직 이사”라고 주장했다. 조 회장은 “회칙에 회장 임기는 2년으로 자신은 임기가 아직 1년 남았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소송이 마무리되고 한인회관 매각대금이 들어오자 일부 인사들이 개인적 욕심을 내고 있다”며 “만약 이들이 별도로 선출한 박영민 회장에게 7일 내 매각대금을 포함 전권을 넘긴다면 새 회장을 인정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매각 대금이 입금된 계좌는 회장, 장두환 이사장, 쉘비 킬리언 재무 등 3명의 명의로 돼 있으나 2명만 서명하면 인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조 회장은 “회장으로 한 일이 없고 다른 단체와 싸우기만 했지만 한인회관 만큼은 번듯하게 만들어 누구나 다 이용하게 하고 싶었다”며 “별도의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어 이번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회장은 실협 전신인 상공인연합회장으로 재임 시절 고 서소식 전 회장 및 이종식 이사 등이 회장 모르게 실협을 주 정부에 재등록했다고 폭로했다.
조 회장은 서 회장 등이 2004년 초 한인회관 매각 문제가 불거지자 같은 해 4월 등록이 말소된 ‘The Korean Busineemen’s leage of Greater Baltimore, Inc’ 명의로 새로 등록한 다음 나중에 서류와 함께 이 같은 사실을 알려줬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당시 서 회장이 사전에 소송에 대비했던 것 같다며, 이후 이 단체는 연례 등록 갱신을 하지 않아 다시 말소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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