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은한 가야금 소리가 애난데일의 한 여름밤을 수놓았다.
북버지니아한인회(회장대행 황원균)는 26일 저녁 훼어팩스 카운티 공원관리국과 공동으로 애난데일 고교 앞 오시안 홀 공원에서 제 2회 한국 문화의 밤 행사를 개최, 한국 국기인 태권도와 전통 국악을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USTA 태권도 아카데미(관장 장세원)의 시범단은 가야금 선율에 맞춰 품세와 격파시범을 보였으며 김은수 씨가 이끄는 ‘샘소리’ 국악팀은 남도민요와 춘향가를 공연,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관객들은 김 씨의 지도아래 판소리의 추임새도 연습하며 여름밤의 무더위를 물리쳤다. 피날레는 정통 국악인 정소연 씨가 가야금 연주로 장식했다.
워싱턴총영사관의 이광석 영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인사회 차원에서 한국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고 한미 문화교류에 나선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 모임 사람들이 한국문화를 배우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VA한인회의 황원균 회장대행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이번행사는 지난해보다 많은 이들이 참석했다”면서 “특히 판소리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이날 미주한인노인봉사단(회장 윤희균)은 지역 주민들에게 사발라면을 나눠줬으며 한미연합회(KAC-DC, 회장 엘리엇 리)에서는 유권자 등록 캠페인을 펼쳤다.
또한 즉석 경품추첨을 통해 티셔츠를 선사하는 코너도 마련돼, 관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가족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네스로 로메로 씨(애난데일 거주)는 “이번행사를 통해 한국의 음악과 악기, 한복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지속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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