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고려청자 120점, 20일까지 쿡카운티 재무관실
독특하게 구워내 맑고 투명하며 갈라짐이 없는 ‘천년의 비색’ 강진군의 고려청자가 시카고에 처음으로 선보였다.
워싱턴DC, 뉴욕, 애틀랜타에 이어 시카고에서는 강진청자 순회전이 16일부터 20일까지 시카고 다운타운 쿡카운티빌딩내 마리아 파파스 재무관실(118 N. Clark St.)에서 열린다. 16일 열린 개막식에는 제시 화이트 주총무처 장관, 손성환 총영사, 정종태 무역관장, 호남향우회 홍병길 회장과 염동년 이사장, 박규영 복지회 이사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임경용 강진군청 기획실장은 65일간의 미주 순회전을 통해 우리의 자랑스런 고려청자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알리고 싶다며 이번에는 고려시대의 진품 2점을 포함해 총 120점이 전시를 위해 시카고에 왔다고 말했다. 고려시대 왕실과 각 관청에서 필요한 최고급품의 청자를 제작했던 유일한 곳인 현재의 전라남도 강진군은 그 전통과 장인 정신이 이어져 내려와 지금도 아름다운 비색의 유약과 상감 기법을 활용한, 자연미가 넘치는 도자기가 생산되고 있다.
지난 뉴욕 전시회에는 작품의 50%가 판매되는 등 강진 고려청자는 타인종들과 미주 한인들에게 큰 관심을 얻고 있는데, 시카고에서도 전시가 끝난 뒤,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에게 작품을 판매한다. 전시회 첫날 강진 청자를 둘러본 시카고 시민들은 깊고 신비로운 색과 우아하며 정교한 디자인이 놀랍다 고 감탄했다.
이번 강진 고려청자의 시카고 전시회를 위해 재무관실을 대여해 준 마리아 파파스 쿡카운티 재무관은 정말 뜻깊은 행사에 장소를 제공해 영광이다. 아름다운 한국 문화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파파스 재무관은 이날 자신이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 4일 동안 한국을 처음 방문한다고 밝혔다. 남편, 쿡카운티 재무관실 직원과 함께 한국에 가는 파파스 재무관은 은행, 병원, 법원을 방문해 한국의 회계, 재무 현황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사진: 16일부터 다운타운 쿡카운티 재무관실에서 개막된 강진 고려청자 시카고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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