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뷰캐넌고 한국어반, 폐강위기 벗어나
지난 13년간 유지됐던 미시간주 베리언 카운티 소재 뷰캐넌고교 한국어 프로그램이 폐강위기에 놓였다가 다시 회생하게 됐다. 국제교류재단은, 매년 100여명이 수강하는 뷰캐넌고교 한국어 프로그램에 연간 2만달러를 지원하기로 1일 최종 확정했다.
미 연방정부와 한국정부의 지원으로 시작됐던 뷰캐넌고 한국어반은 요즘 학교 재정난으로 폐강 위기에 있게 돼 한국어반을 맡고 있던 서용권 교사가 시카고 총영사관과 시카고 교육원을 통하여 한국의 국제교류재단에 지원을 요청했는데 심의 결과, 이번에 최종 확정된 것이다.
서용권 교사는 “100% 백인 사회의 유일한 한국어 프로그램은 사라지고 말 위기에 처해 마음 고생이 심했다”며 “한국어와 문화를 통해 한국을 알리는데 역점을 두고 있었는데 이렇게 계속 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게 돼 다행스럽다. 국제교류재단이 앞으로도 몇년간 이번 프로그램을 계속할 수 있게 지원해 줄 것 같아 안정감이 생겼다.
지원금은 이번 8월부터 받을 예정이고 1년 단위로 새롭게 신청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 리틀 엔젤스 무용단이 미시간에서 공연하고 수익금을 기증해준다는 후원 약속이 있던 터라 서 교사는 요즘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뷰캐넌 고교 한국어반은 매년 학생, 학부형, 참전용사들을 대동하고 한국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견학을 해 오고 있다. 한국어반의 이런 활동 내역이 미시간 주지사에게까지 보고돼 서용권 교사가 지난 메모리얼 데이 기념식에서 지역의 유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 참전용사들과 연방의원 3명과 미시간 주지사가 합동 서명한 표창장을 미시간 주하원의원으로부터 받기도 할 만큼 이미 미시간 주의 큰 자랑거리가 되기도 했다.
서 교사는 “앞으로도 한국어와 문화를 함께 가르치면서 한국을 홍보하는데 앞장 설 계획이다. 시카고에는 한국 전통 문화 활동을 하는 인적 자원이 많은 만큼 저희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저희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덧붙였다.(연락처: 전화 269-471-5742, 이메일 henryseom@yahoo.co.kr)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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