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치료 경우, 일반 진료는 여행자보험 가입해야
장기체류시 한국 의료보험 가입 할 수 있어
한국의 의료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미국에 비해 낮기 때문에 한국에서 검진을 받거나 진료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국의 일부 병원들은 진료 관광 상품을 개발해 시카고를 비롯한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활발한 홍보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갖는 부분이 바로 자신이 가입해 있는 미국의 의료 보험을 통해 한국에서의 치료를 커버받을 수 있느냐이다.
이에 관한 대답은 두 가지로 나뉜다. 개인 의료 보험이나 직장내 의료 보험 가입자가 한국에서 자신의 보험을 사용할 수 있는 경우는 한국을 방문했다가 긴급 상황이 발생해 응급처치를 받거나 급하게 치료를 받을 때이다. 그 밖에는 한국에도 적용되는 여행자 보험에 들어야 가입국가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의 치료비를 커버받을 수 있다.
미주 한인들을 위한 종합 검진이나 각종 진료, 수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국의 일부 대형 병원의 경우 모든 치료 기록을 영문으로 작성해 진료 뒤, 미국 의료 보험사를 통해 치료비를 처리하는 곳도 있으므로 이는 미국내 의료보험사가 아닌 한국의 해당 병원에 문의할 필요가 있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의 박상화 건강보험 전문가는 “요즘 한국에서 진료를 받고 미국내 의료 보험으로 커버 받을 수 있는지를 묻는 분들이 많다.
한국에서의 일상적인 진료비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여행자 보험을 들어야지 일반 의료보험으로는 긴급 치료밖에 받지 못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며 “한국에서 장기 체류 외국인 신분을 갖게 되면 한국의 의료 보험을 가질 수 있는데 한국 의료 보험은 작은 병이나 건강 검진을 커버하기에 적절하고 미국의 의료 보험은 큰 병을 치료하는데 혜택을 받기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고려대, 한림대 병원 등 한국의 대형 의료기관은 한국과 미국의 가격 차이가 큰 종합 검진 서비스를 기반으로 의료 관광 상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한국의 의료 기관들은 앞으로 검진 외에도 수술, 치료 분야에 관련해서도 계속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이들 병원들을 이용하는데 미국의 의료보험을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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