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의 새로운 모기지 규정이 발효되기 전에 주택을 장만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올 여름 부동산시장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연방재무성은 오는 10월15일부터 상환기간 35년이 넘는 초장기 모기지상품을 불허하고, 전체 부동산가격의 최소 5% 다운페이를 의무화할 방침을 10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 모기지브로커 ‘인비스(Invis Inc.)’의 개리 시글씨는 “5% 다운페이가 힘든 사람들이 서둘러 시장이 뛰어들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밖에도 토론토·캘거리 등 그동안 주택가격이 크게 상승해 25년짜리 모기지로는 집을 장만하기 힘든 사람들이 40년짜리 모기지를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토론토의 모기지브로커 ‘모기지센터(Mortgage Centre)’의 잔 파나가코스 사장은 “비교적 모기지를 얻기 쉬운 지금 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들과 규정강화 이전에 한 명이라도 더 고객을 확보하려는 은행·브로커들로 인해 부동산시장이 매우 바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정부는 이번 조치가 미국과 같은 ‘부동산 거품’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일부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시장의 열기가 이미 식고 있어 늦은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모기지전문가협회(Canadian Association of Accredited Mortgage Professionals)의 짐 머피 회장은 “정부가 모기지시장에 지나치게 엮이는 것을 피하기 위한 조치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연방정부는 1954년 모기지주택공사(CMHC)를 통해 모기지보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현재 전체 부동산가격의 20% 이상을 다운페이할 수 없는 사람은 의무적으로 모기지보험을 구입해야 한다.
5% 다운페이로 30만 달러의 40년짜리 모기지를 얻은 사람은 1만50달러의 모기지보험료를 물어야 한다. 모기지보험은 유사시 모기지 대출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모기지보험은 최근 들어 CMHC뿐 아니라 젠워스(Genworth Financial Canada)·AIG(AIG United Guaranty Canada)·PMI그룹(PMI Group Inc. Canada) 등 민간업체들도 판매하고 있다.
정부는 CMHC 보험의 경우 모기지의 100%, 민간업체 보험은 90%를 보증해주고 있다.
PMI캐나다의 데이빗 리유 부사장은 “어떤 경계선을 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정부가 확실하게 전한 셈이라며 “정부의 보증 없이 계속 0% 다운페이나 40년짜리 모기지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실한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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