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요즘 청소년 삶의 질 비슷
“내가 네 나이 땐 말이야…”
어른들이 그동안 시대가 얼마나 달라졌는지 청소년들에게 훈계할 때가 많은데 사실 오늘날의 청소년들이 30년 전의 부모 세대와 그리 다르지 않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아동개발재단(FCD)이 1975-1977년과 2003-2005년 자료를 수집해 아동복지지수를 측정한 결과, 지난 30년 사이 미국인들의 생활습관이 급변했음에도 불구하고 삶의 질, 학업 등에서 나타난 청소년들의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독해력은 제자리에 머물고 수학 성적이 약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률은 80.6%에서 82.7%로 다소 늘어났으나 통계적으로 제자리이며 자살률은 4.5%로 같은 자리를 지켰다.
아동복지지수를 담당한 케네스 랜드 듀크대 사회학교수는 비디오게임, 인터넷 등 오늘날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것이 많은데도 독해력 성적이 더욱 나빠지지 않은 것이 의외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10대 출산율, 청소년 흡연율, 음주율 및 마약 사용률, 가족이 이사하는 비율 등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초과체중이거나 비만일 가능성이 훨씬 높아졌고 빈곤 환경에서 성장할 가능성도 약간 높다고 지적했다.
또 오늘날의 청소년들은 또 사고, 폭력범죄, 질병 등으로 숨질 위험이 더 낮아졌으며 한편 교회에는 덜 나가지만 종교가 중요하다고 믿는 비율은 더 많아졌다.
<우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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