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라니어린이합창단 시카고 공연
한국 굿미션네트워크 주도로 케냐 나이로비에서 결성된 지라니어린이합창단(단장 임태종)이 시카고에 희망의 화음을 전했다.
19일 서버브 가나안비전센터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커뮤니티 한인 400여명이 참석, 때 묻지 않은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고운 목소리를 감상했다.
행사는 북일리노이연회 정희수 감독의 축사로 시작됐다. 정 감독은 지라니합창단은 어린이의 목소리에 하나님의 은혜가 담긴 천상의 음악으로 유명하다며 시카고에서 흔치 않은 기회를 갖게 된 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식사와 함께 진행된 공연은 1부 찬양과 한국민요, 2부 아프리카 토속음악으로 구성됐다. 처음 연주된 임마누엘과 생명의양식(Panis Angelicus), 나같은죄인살리신(Amazing Grace)은 경건한 교회 음악으로서 성도들의 신앙심을 자극했다. 또 1부 마지막 순서에서 한국민요 아리랑과 도라지타령이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입에서 나오자 청중들은 박수갈채로 화답하기도 했다.
2부에서 연주된 음악 역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잠보와 쿰바야, 로호와바와나, 오가다, 숌보, 지미엘로두두 등 아프리카 토속 리듬을 이용한 찬양은 듣는 이들에게 흥겨운 율동과 신선한 자극을 선사하면서 그간의 선교 활동이 맺은 결실을 확인하게 했다.
한편 이날 공연은 북일리노이연합감리교회(감독 정희수) 주최로 시카고 지역 연합감리교회 한인목회자협의회와 예향문화선교회, 가나안비전센터, 안디옥기도원이 후원한 것이다.
봉윤식 기자
feedpump@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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