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도 투자하세요”
4억달러 규모 초대형 개발계획, 한인들이 주도
총 공사금액이 4억달러에 이르는 대형 개발 프로젝트에서 시카고 한인 1세와 1.5세가 힘을 합쳤다. 이들은 한인들도 이번 프로젝트에 투자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어서 불경기인 요즘 투자처를 찾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전문개발업체 M2H Development 마크 한 선임 사장과 필립 쿠프리츠 건축설계사, IF갤러리 오희영 대표는 21일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인디애나주 개리시의 대형 재개발 프로젝트 ‘개리 비전(Gary Vision)’의 매스터플랜을 공개했다. 이들에 따르면 개리 비전은 시카고 다운타운 인근이면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개리시를 전면 재개발, 미국내에서도 손꼽히는 친환경 복합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단계에 걸쳐 주거용 건물은 물론 호텔과 의료시설, 극장, 칼리지, 미술관 등 문화시설, 컨벤션센터 등 모두 19개 시설이 연방정부의 지원 아래 지열을 이용한 100% 친환경 에너지 절약형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4억달러에 달하는 예상 총 공사비 중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하드코스트(실 공사비)는 수익원을 찾고 있는 해외 초대형 보험사들이 연합, 부담하게 된다. 이들 보험사들의 실명은 계약에 따라 당분간 공개되지 않는다. 나머지 소프트 코스트(변호사비, 설계비 등 공사비를 제외한 부대비용)는 M2H의 주관하에 개인 투자를 허용할 방침이지만 19개 시설 중 주거용과 사무용, 상업용 건물 등 5개만이 공개되므로 실제로 가능한 투자 상한은 800만달러 정도다.
가장 중요한 투자 수익률은 최소 3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를 통한 이익이 건물가의 5~10% 정도인데 여기에 개리시가 제공하는 TIF 채권 28%를 더할 경우 산출되는 예상치다. 투자 액수는 최소 3유닛 10만달러 이상이며 원금은 투자 후 3년 동안 묶이지만 6개월마다 2.5%, 매년 5%의 이자를 보증한다. 3년 후에는 원금을 돌려받는 동시에 투자 액수만큼의 지분을 주식으로 배당받게 된다. 또 공사 중단 등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사를 선정, 투자 원금을 최고 20만달러까지 보증하는데다가 일리노이 주정부의 2차 보증까지 추가,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에 소요되는 보험료(총액의 3%)는 개발업자가 부담한다. 투자 마감 시한은 향후 2개월이다.
이와 관련, M2H 마크 한 선임 사장은 “개리시는 이미 공항과 전철, 버스 등 인프라를 갖춘데다가 2016년 올림픽 유치가 현실화될 경우 시카고 다운타운 최근접 지역으로서 급격한 발전이 예상되고 있다. 보유 중인 현금을 굴리려는 대형 보험사들이 높은 수익성을 보고 투자하고 있다”며 성공을 자신했다. M2H사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는 IF갤러리 오희영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투자를 하고 싶다는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한인들에게도 좋은 투자 기회임을 알리고 싶었다”면서 “한인 커뮤니티에서 유치할 투자액은 200만달러 정도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봉윤식 기자 feedpump@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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