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리틀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는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원하고 있으나 소속팀 바르셀로나는 절대 보내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FIFA-유럽 명문구단 치열한 힘겨루기
아르헨티나 메시, 브라질 디에고 등 태풍의 눈 등장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 클럽들이 선수들의 2008 베이징올림픽 출전 여부를 놓고 타협없는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제프 블래터 FIFA 회장은 23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23세 이하 선수를 (해당 대표팀에) 보내줘야 하는 것은 모든 구단의 의무사항이고 이 원칙은 베이징올림픽에도 적용된다”고 재차 확인했다. 블래터 회장은 “베이징올림픽이 FIFA의 국제 경기 일정에 포함돼 있지 않다는 사실이 해당 클럽에 선수를 보낼 의무가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면서 구단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와 독일 분데스리가의 샬케04, 베르더 브레멘 등 일부 유럽 명문구단들은 올림픽 차출에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서고 있는 가운데 유럽의 명문 구단 협의체인 유럽클럽협회(ECA)는 성명을 내고 소속팀 선수를 베이징올림픽에 보내줘야 한다는 FIFA의 입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구단주이기도 한 칼-하인츠 루메니게 ECA 회장은 “올림픽은 FIFA의 국제 경기 일정에 들어 있지 않기 때문에 선수 차출은 구단의 의무 사항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해 FIFA 입장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입장을 내세웠다.
한편 분데스리가 샬케와 베르더 브레멘은 구단의 올림픽 불허 방침을 무시하고 브라질 대표팀에 합류한 라피냐(22)와 디에고(23) 문제를 예정대로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하기로 했다. 바르셀로나 역시 올림픽 참가를 원하는 아르헨티나 간판 공격수 리오넬 메시(21)에 대한 출전 거부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 문제가 어떻게 귀결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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