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LA한인회관에서 한미 FTA의 조속한 연방의회 비준을 촉구하는 발대식이 열렸다. 한인 정치인과 단체장 등 참석자들이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은호 기자>
한미 FTA 조속 비준 촉구
80여명 발대식… 미주 한인대상 서명운동 전개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신속한 비준 촉구를 위해 미국내 한인 선출직 공직자들과 한인사회 인사들이 힘을 합쳤다.
LA한인회(회장 스칼렛 엄)는 30일 한인회관 대회의실에서 미셸 박 스틸 캘리포니아 조세형평국위원, 강석희 어바인 부시장, 조재길 세리토스 시의원 등 한인 공직자 및 한인 단체장 80여명이 모인 가운데 ‘한미 FTA 비준 촉구 발대식’을 갖고 미국과 한국 양쪽 정부에 대해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한 전 미주 한인들을 대상으로 FTA 비준 촉구 서명운동도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
이창엽 LA한인회 이사장은 경과보고에서 “많은 연방 의원들이 한미 FTA에 대해 미국이 일방적으로 손해를 보게 된다는 선입견을 갖고 있다”며 “특히 미국 자동차 산업이 피해를 입을 것을 우려하지만 FTA가 체결되면 미국 자동차 산업을 빼앗는 게 아니라 일본 자동차 업계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셸 박 스틸 위원도 “한미 FTA가 체결되면 대부분의 수출입 물량이 캘리포니아를 거쳐 운송되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에 큰 혜택이 돌아올 것”이라며 “한인들이 연방 상하원에 보낼 서명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강석희 부시장은 “한인들이 서명운동을 통해 위안부 결의안을 통과시킨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도 한미 양국에서 동시에 힘을 합친다면 FTA 비준에 반대하는 의원들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길 시의원은 “정치인들은 지역구민들을 가장 두려워한다”며 “각자 자신의 지역구 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FTA 비준을 원한다는 의사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대식에 모인 한인 단체장들은 회의를 갖고 올해 광복절 행사를 대한인 국민회관에서 갖기로 결정했으며 내년 1월13일 제4회 미주한인의 날 행사는 윌셔가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한인회는 또 8월 중순부터 한인회관 4층에서 초기 이민자 교육센터를 개설키로 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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