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우여곡절끝에 올림픽에 아르헨티나 대표로 출전한다.
메시 베이징올림픽 뛴다
아르헨티나 올림픽 2연패 청신호
아르헨티나의 ‘리틀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우여곡절 끝에 베이징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
올해 21세인 메시는 아르헨티나의 베이징 올림픽대표팀 멤버로 발탁됐으나 올림픽 기간중 유럽챔피언스리그 예선일정이 잡혀있는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절대로 그를 올림픽에 내줄 수 없다고 버텨 출전여부가 불투명했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30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세리에A 피오렌티나와 친선경기가 끝난 뒤 “메시가 경기 직후 중국 베이징으로 떠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발표해 마침내 백기를 들었다. 메시는 그동안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투어에 동참해 왔다.
메시가 베이징행을 확정할 수 있었던 것은 이날 FIFA 선수자격위원회가 “클럽이 23세 이하 선수를 올림픽에 보내는 것은 의무”라고 최종 결정을 내렸기 때문. FIFA의 선수자격위원회 슬림 알루루는 30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클럽팀들이 만 23세이하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막을 수 없다고 재확인했다. 그는 “올림픽 참가는 모든 스포츠 선수들에게 특별한 기회”라며 “만 23세 선수가 올림픽 출전기회가 있을 때 그것을 막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대해 바르셀로나는 즉각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CAS가 이날 “프로클럽과 각국 올림픽위원회의 올림픽 선수 차출 갈등을 중재할 사법적 권한이 없다”며 중재를 거부하자 백기를 들고 메시를 풀어줄 수 밖에 없었다. 메시의 올림픽 출전으로 아르헨티나는 2004년 아테네 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 달성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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