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 이근호가 5일 카메룬과의 첫 경기가 열리는 친황다오 올림픽센터 스테디엄에서 헤딩슛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
공식 기자회견에서 메달에 대한 자신감을 밝히는 박성화 감독. <연합>
2008 베이징올림픽 카운트다운
박성화 감독 공식 기자회견서 자신감 피력
내일 새벽 카메룬과 1차전…투톱 아직 미정
“한일월드컵에서 4강 기적을 이뤘다.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올림픽대표팀의 박성화(54) 감독이 한국축구 사상 첫 올림픽 메달 획득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5일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테디엄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사령탑 공식 기자회견에서 “강한 조에 소속돼 상당한 어려움은 있겠지만 일단 2차 라운드에 반드시 진출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준비하고 있다. 자신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현지시간으로 7일 오후 7시45분(LA시간 7일 새벽 4시45분)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과 D조 조별리그 1차전으로 격돌한다. 다음은 일문일답.
-카메룬전 선발 출전 선수는 결정했나.
▲최종결정은 아직 하지 않았다. 특히 최전방 투톱은 아직 결정 못했다.
-(중국기자) 같은 조에 속한 상대팀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그리고 목표는 무엇인가.
▲잘 알겠지만 카메룬과 이탈리아는 세계 정상급 팀이다. 온두라스는 비록 두 팀에 비해 객관적 전력은 처지지만 역시 좋은 팀이다. 이런 강한 팀들과 한 조가 됐지만 우리로서도 충분히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한다. 매 경기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해 왔다.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반드시 이겨 우선 8강 진출의 목표를 이루겠다.
-날씨가 습하고 덥다. 아프리카 팀인 카메룬에 유리하지 않겠나. 어떻게 대처하겠나.
▲나름대로 대책을 세우고 있다. 낮에는 무덥고 습도도 높지만 경기를 치를 저녁 무렵에는 덜 더워 우리로서는 체력적으로도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하지만 날씨가 어느 팀에게든 큰 영향은 미치지 않을 것이다. 서로 경기를 잘 치를 수 있는 좋은 조건인 것 같다.
-목표 달성에 대한 자신감의 배경은.
▲다시 얘기하지만 객관적 전력은 카메룬이나 이탈리아에 비해 우리가 떨어진다. 하지만 한일 월드컵에서 4강 기적을 이룬 것처럼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내가 자신감을 갖는 것은 청소년대표팀 감독으로 세계 대회를 두 차례(2003, 2005년) 참가했었는데 비록 만족스런 결과는 아니었지만 그 때 선수들과 함께 뛰면서 우리 선수들의 기량이 많이 향상된 것을 봤기 때문이다. 카메룬과 이탈리아를 상대하더라도 기술적 차이는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조직력과 각오를 가다듬으면 목표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
-(중국기자) 8강에서 어떤 상대를 만나고 싶나.
▲8강에 진출하면 브라질이나 벨기에, 중국 등과 만날 것이다. 그 중 제일 약한 팀을 만나고 싶지만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조 1위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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