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인 베이징올림픽 개막일은 8일이지만 축구종목은 개막 이틀전인 6일부터 경기가 시작됐다. 6일 여자축구가 12개팀 출전팀이 모두 조별리그 경기를 갖고 본격적인 올림픽 일정에 들어갔고 남자축구는 7일 한국과 카메룬 전 등 조별리그 8경기로 일정을 시작한다.
대회 첫날 여자축구 경기에서 북한과 중국, 노르웨이, 캐나다 등이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개최국 중국은 텐진에서 벌어진 E조 경기에서 후반 27분 터진 스트라이커 한두안의 결승골로 스웨덴을 2-1로 눌러 3만8,000여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경기시작 6분만에 중국에 선취골을 내준 스웨덴은 38분 로타 슈엘린이 동점골을 뽑았으나 후반 중반 한두안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고배를 마셨다. 한두안은 생애 101번째 골을 천금같은 올림픽 개막전 결승골로 장식했다. 이에 앞서 벌어진 같은 조 경기에서 캐나다는 아르헨티나를 2-1로 꺾고 중국과 공동선두로 나섰다.
한편 2004년 아테네올림픽 우승팀 미국은 서전에서 북구의 강호 노르웨이에 경기시작 4분만에 2골을 내주고 0-2로 무릎을 꿇어 G조에서 꼴찌로 떨어졌다. 노르웨이는 이날 경기 시작 2분만에 스트라이커 레니 라르센이 전광석화 같은 선취골을 터뜨리고 불과 2분 뒤인 4분 멜리사 비크가 미국 수비의 볼을 가로채 2번째 골을 터뜨렸다. 라르센의 골은 올림픽 여자축구사상 최단시간 골 신기록이다. 노르웨이는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 결승에서도 미국을 꺾는 등 미국이 올림픽에서 당한 2패를 모두 안겨줬다. 같은 조의 일본과 뉴질랜드는 2-2로 비겼다.
F조에선 북한이 나이지리아를 꺾고 선두로 나섰고 월드컵 챔피언 독일과 남미최강 브라질은 0-0으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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