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골 박주영 동료들에 감사
카메룬전에서 선취골을 뽑아낸 한국의 박주영은 경기가 끝난 뒤 도핑검사 대상자로 뽑히는 바람에 현지시간으로 8일 밤 자정이 넘어서야 팀 숙소에 도착했다. 풀타임을 뛴 뒤 도핑 검사 대상자로 뽑혔으나 소변이 나오지 않아 물과 바나나를 계속 먹어대며 기다린 끝에 거의 3시간여만에야 숙소에 돌아올 수 있었다. 경기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짐작하게 한다.
박주영은 “힘든 경기였다. 어느 대회나 마찬가지지만 첫 경기가 가장 어렵다. 모든 선수들이 열심히 뛰었다. 승점 3을 얻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오랜만에 골을 넣었고 특히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해 더욱 기쁘다”면서 “그 동안 기다려 준 동료가 고맙다”
며 그와 마음고생을 함께 해준 동료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습도가 높아 경기하기가 쉽지 않았던 데 대해서는 “체력적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한국보다 많이 습하다 보니 잔디도 미끄러운 편이었다”며 체력 회복을 이탈리아와의 2차전에서 주요과제로 삼았다.
그는 “이탈리아는 매우 강한 팀이다. 공격이 날카롭고 조직력도 강하다. 우리로서는 상대보다 더 많이 뛰어야 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도 한 경기를 치러 올림픽 무대에 대한 부담을 떨칠 수 있었다. 다음 경기는 더 좋은 플레이를 할 것이다. 꼭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박성화 감독은 첫 골을 넣고 막판에 동점골을 내준 것에 아쉬움을 드러냈으나 강호 카메룬을 상대로 비긴 결과에 만족한다면서 아쉬움을 접고 이탈리아와 2차전에서 꼭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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