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6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에서 실시된 합동수사당국의 담배 불법 밀매조직 급습과 관련<본보 7월17, 23일자 A1면>, 총 27명이 기소됐다.
연방 검찰이 법원에 제출한 소장에 따르면 담배 밀매 및 신분 도용, 돈 세탁 등의 혐의로 1차 15명에 이어 12명이 추가, 27명이 기소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들중 대부분은 한인들로 나타났다.
법원 소장에 따르면 수사당국은 2년간의 수사 끝에 뉴욕 거주 주모자들이 북버지니아 조직에게 의뢰, 세금이 붙지 않은 담배 약 20만 보루 400만달러 이상을 밀매했다.
이들 일당들은 버지니아주의 담배세가 전국에서 47번째로 낮은 수준인 한 갑당 30센트에 불과한 점을 이용, 버지니아에서 담배를 구입한 뒤 4달러25센트의 세금이 붙는 뉴욕으로 빼돌려 판매하는 수법으로 탈세를 해 왔다.
이들 밀매조직들은 애난데일 소재 식당 또는 주차장에서 만나 벤츠 차량의 트렁크에 싣고 있던 수십만 달러의 현금을 주고 받은 후 북버지니아 소재 화물 보관업체에 보관했던 밀매 담배를 뉴욕의 퀸스와 브롱스 및 플러싱으로 운반했다.
수사당국은 이들을 검거하기에 앞서 밀매 담배의 유통경로 파악을 위해 버지니아 프레데릭스버그에 위장된 점포를 열고 17개월에 걸쳐 세금이 붙지 않은 610만달러어치의 담배를 판매해 왔다.
수사당국은 밀매된 담배의 상당수는 뉴욕으로 흘러들어갔으며 일부는 미시건에서 판매됐다고 밝혔다.
또 한 업체의 경우 이민 관련 신분도용 및 금융 사기에도 관련된 것으로 보고 수사중에 있다.
이에 앞서 연방 동부지검은 지난달 22일 담배 밀거래, 신분도용 등의 혐의로 조정호(53. 일명 권영식. 애난데일 거주) 등 한인 15명의 신원과 혐의내용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워싱턴 지역 신문인 ‘이그재미너’를 비롯해 NBC 채널 4 등 TV 방송들은 ‘수사당국, 담배 밀매 조직 적발’이라는 제하의 기사로 18일 이 사건을 보도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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