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경찰국으로부터 폐쇄명령을 받은 한인 운영 리커스토어 린던바가 경찰이 통보한 마감시한인 18일 오후 5시 문을 닫았으나, 업소측은 19일 법원의 집행정지 가처분을 받아 문을 다시 열 것이라고 밝혔다.
업주 임창근씨의 부인 임 모씨는 “경찰이 예정보다 늦은 정오경 폐쇄명령 공문을 전달해 시순회법원에 항소 서류만 접수시켰을 뿐 가처분을 받아내지 못했다”며, “내일(19일) 오전 법원의 결정이 나오는 대로 다시 문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임씨는 “오후 4시 30분경부터 경찰이 업소 앞에서 진을 치며 폐쇄 명령을 집행하려 하고, 지역 TV 방송 카메라맨들이 몰려들어 취재를 하는 등 마치 문 닫기만을 기다리는 듯 했다”며 “힘 없는 소수민족의 처지를 실감하게 돼 비참한 느낌이 들었다”고 비통해 했다.
볼티모어시가 ‘공공불법행위’(public nuisance) 를 적용한 것은 15년 만에 처음있는 일. 이 법은 시경국장이 범죄 근절을 위해 특정 업소를 최고 1년까지 문을 닫게 할 수 있게 한다.
임씨는 “업소 주변 범죄는 업주의 잘못이 아니며, 치안문제는 경찰 책임”이라며 “부당한 처분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프레더릭 빌펠드 시경국장은 같은 레저보어 힐 지역의 중국계 캐리아웃 레스토랑도 문을 닫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업소에 대한 히어링은 다음 달에 열릴 예정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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