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3.4%
▶ 일부 전문가, “최악은 지났다” 낙관
경제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5년래 최고치에 달했지만 이들 사이에서 경기 전망에 관한 낙관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21일 공개한 ‘월별 소비자물가지수 현황’에서 7월 인플레이션은 3.4%로 전달(3.1%)에 이어 연속으로 상승했다.
7월 역시 유가가 물가 상승의 주범이다. 휘발유는 일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8.6%가 올랐으며 경유와 등유 등 다른 유류품도 무려 49.4%가 증가해 서민 생활비 지출 증가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CIBC의 에이버리 센필드 이코노미스트는 “신선한 야채를 안 먹고 운전도 안 하고 모기지 부담도 없다면 중앙은행의 발표대로 1.5%의 근원물가지수(CPIX, 식료품과 에너지 등 급격한 물가변동요인을 제외하고 작성되는 물가지수)만큼 생활비가 오르겠지만 불행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로 사용하는 품목의 물가가 크게 올랐다”며 당분간도 어려운 상황임을 암시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휘발유를 제외한 물가인상률은 2.1%에 그치고 근원물가지수도 최근 4개월 동안 안정된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TD은행의 디나 커버 이코노미스트는 “언뜻 인플레이션도 우려되지만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를 보면 근원물가지수와 물가급등요인이 확연히 구분된다”며 “어쩌면 최악의 상황을 지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더글라스 포터 이코노미스트도 국내 경기가 다른 나라와 비교해 비교적 나은 입장이라고 낙관적으로 봤다.
포터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가장 높은 수치긴 하지만 전세계 상황에 미루어 여전히 낮은 수준이며 특히 이웃 미국과 비교해 2 포인트 이상 낮다”고 지나친 우려를 경계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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