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의원이 민주당 전당대회 참관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안 의원이 21일 본보와 인터뷰 도중 이중국적 문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 참관차 미 방문 안상수 한나라당 의원
“이중국적 허용은 세계적인 추세입니다. 병역 기피 등을 목적으로 악용하지 않는다면 이중국적은 시행돼야 합니다” 오는 24일부터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리는 2008 민주당 전당대회를 참관하기 위해 3년 만에 LA를 다시 방문한 한나라당 안상수 의원(경기 의왕·과천)은 21일 본보를 방문해 “한국 국회에서는 혜성처럼 등장한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견해와 백인인 매케인 공화당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견해가 팽팽하다”며 “여야 모두 두 후보가 당선됐을 경우를 가정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재영입 등 이점 많아
현지사정 정통한 현지인
재외공관장 임명 바람직
안 의원은 미주 한인들의 관심사항인 이중국적 허용 문제와 관련, “재외동포의 이중국적 허용은 세계적인 추세로 부작용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인재 영입과 국익 차원에서 허용하는 것이 옳다”며 많은 의원들이 자신의 이같은 의견에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현지인 출신 재외공관장 임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안 의원은 “현지 사정에 정통한 현지인을 공관장에 임명하는 게 바람직하다. 현지 출신이 아니면 업무 파악에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이곳에 와보니 김재수 총영사에 대한 LA교민들의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부터 1년 가까이 한나라당 원내대표를 맡아 대선과 총선을 치른 안 의원은 한미 FTA와 관련, “원내대표로 있는 동안 국회에서 한미 FTA 문제를 처리하려고 했으나 쇠고기 수입 문제가 불거져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국회 통과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미국 의회가 문제”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안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진로를 묻는 질문에 “당 대표와 국회의장직을 놓고 고민하다 국회 개혁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국회의장에 도전했다가 실패했다”며 “현재는 차기대선 경선 참여 여부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통해 선진 정치시스템을 배우고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며 내주 열리는 ‘빅 이벤트’에 대해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안 의원은 24일 덴버로 출발, 전당대회를 참관한 뒤 워싱턴 D.C로 이동, 연방의회 의원들과 만나 양국 관심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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