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대표팀 이승엽 투런홈런, 또 일본 꺾고 결승 행
태권도 황경선도 부상 딛고 금메달…총 11개로 늘어
통쾌한 한방이었다.
‘국민투자’이승엽이 그 동안의 부진을 만회하듯 역전 2점포를 쏘아올려 숙적 일본을 무릎 꿇렸다.
한국 올림픽 야구대표팀은 22일 베이징 우커송 야구장에서 열린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6-2로 역전승을 거두고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파죽의 8연승을 내달린 대표팀은 23일 오후 7시(서북미 시각 23일 새벽 3시) 아마추어 최강 쿠바와 금메달을 놓고 결승전을 펼친다.
일본과의 준결승전 승부는 2-2로 팽팽하게 맞서던 8회 말에 갈렸다. 이용규가 안타를 치고, 다음 타자 김현수가 헛스윙으로 삼진을 당해 1사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볼카운트 2-1 에서 5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을 훌쩍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려 전세를 4-2로 뒤집었다.
이승엽의 홈런으로 점화된 방망이는 식을 줄 모르고 김동주의 중전안타, 좌익수 실수로 인한 고영민의 2루타, 강민호의 좌중간 2루타로 이어지며 6-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예선과 준결승에서 일본을 연달아 격파해 최정예로 짜여진 일본의 콧대를 꺾었다. 일본은 준결승에서 껄끄러운 쿠바 대신 한국을 상대하기 위해 21일 치러진 미국과의 경기에서 고의로 졸전을 벌여 패배하는 등 꼼수를 뒀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이번 승리로 지난해 12월 대만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 한ㆍ일전에서 실수로 예비오더와 실제 타순을 바꾼 김경문 감독을 겨냥해 ‘위장오더’라며 한국을 자극해온 호시노 센이치 일본 감독에게도 일침을 가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이날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태권도 여자 67㎏급에서 한국의 간판스타인 ‘태극낭자’ 황경선(22ㆍ한국체대)은 결승에서 카린 세르게리(캐나다)를 맞아 2-1로 승리하며 한국에 11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8강전에서 왼쪽 무릎 부상을 당하고 인대가 늘어나는 등 온몸에 부상을 안고 결승에 오른 황경선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라이트급 우승자인 세르게리를 상대로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치다 3회 경기 종료 37초전 온 힘을 다해 왼발 뒷차기를 성공시켜 투혼의 승리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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