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의 열차’로 불리는 대형 트랙터 트럭(트레일러 트럭) 운전학교가 워싱턴 한인에 의해 설립된다. 미 전국에서 한인에 의한 공식 트레일러 운전학교가 문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9월3일 버지니아 매나세스에서 개교하는 트레일러 운전학교의 명칭은 ‘A-1 CDL School’. 워싱턴세탁협회장을 지낸 안용호(사진)씨가 건물과 부지를 매입, 설립 준비를 마쳤다.
안용호 대표는 “미국에서 트랙터 트럭은 가장 중요한 운송수단 중의 하나이고 트러커들은 고소득을 보장받고 있다”며 “불경기에 시달리는 한인들에 새로운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고 비즈니스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운전학교를 세우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이 학교에서는 대형 트레일러 트럭을 운전할 수 있는 Commercial
Driver’s License(CDL, 클래스 A 면허) 취득을 위한 전 과정을 가르칠 계획이다.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전 8시-오후 4시까지 한달간 진행된다. 주말 수업반은 토, 일요일 같은 시간대에 두달 동안 운영된다. 수업료는 4,500달러.
이 학교에서는 트레일러 트럭 3대를 구비하고 미국인 교관 3명, 한인 교관 1명 등이 교습생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특히 라이선스 취득 때까지 교습생들을 시험장으로 인솔해주고 취업도 알선해주는 등 풀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트랙터 트레일러 라이선스는 필기시험부터 4단계를 거쳐야 한다. 먼저 필기에 합격하면 차량 구조에 대한 설명을 시험관 앞에서 하는 프리트립(Pre Trip)을 거친다. 다음은 DMV의 시험장에서 기본 주행시험을 보며 여기서 합격하면 도로 주행시험을 최종적으로 보게 된다.
라이선스를 취득하면 취업은 비교적 손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안용호 대표는 “취업은 페덱스, 월마트 등 대형 회사에 취업하는 길과 개인이 트럭을 구입해 물품 운송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방법, 두 가지가 있다”며 “면허만 있으면 100% 취업이 가능하며 학교에서는 교습생들에 취업을 알선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는 약 320만 명이 ‘현대판 카우보이 면허’라 불리는 이 라이선스를 갖고 있으며 시간당 25달러 내외의 높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한다. 만 21세 이상이면 응시할 수 있다.
안 대표는 “몸만 건강하면 기본 영어만 해도 취업이 가능하다”며 “미국을 휘젓고 다니는 꿈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도전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학교 주소 11301 Coles Dr, Mannassas, VA 20110.
전화 1-877-543-2345, 703-608-0149.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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