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가정상담소(이사장 이정화) 기금 모금을 위한 요리연구가 장재옥씨 초청 디너 행사가 성황리에 열렸다.
팰리스 식당에서 30일 열린 행사에는 130여명이 참석, 장씨가 직접 조리한 궁중 매운 갈비찜, 궁중 잡채 등 웰빙 궁중요리와 수삼과 배 딸기 밤 무침 요리, 천사채 등 귀한 음식을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궁중 맥적, 꿀 탕수육, 특수 소이 랩퍼스 김밥, 딸기 모형의 주먹밥, 콩국물 식혜 등은 이날 첫 공개된 메뉴들로 전통한식을 현대화시킨 퓨전 음식이라 눈길을 끌었다.
행사는 소이 랩퍼스 깁밥과 딸기 주먹밥 등을 애피타이저로 시작, 메인, 디저트 등 코스 요리로 진행돼 한식의 격을 높였다. 또 컬러풀한 메뉴 뿐만 아니라 음식을 담는 그릇과 데코레이션까지 음식의 컨셉과 맞게 선정, ‘눈으로 보고 입으로 즐기는 한식’을 보여줬다.
만찬에 앞서 이정화 이사장은 “행복한 가정, 건강한 청소년, 희망찬 한인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담소의 취지에 공감, 귀한 자리를 마련해 준 장재옥 선생과 참석해 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권태면 총영사와 챕 피터슨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도 축사를 통해 “상담소의 발전과 품격 높은 한국음식의 세계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미대사관 한국요리 홍보대사인 장씨는 “한국음식이 맛도 있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음식이라는 것을 미주는 물론 세계에 널리 알리고 싶다”며 음식 하나하나의 재료와 만드는 법, 영양학적 면에서 일일이 설명했다.
장 씨는 베스트셀러 요리책 ‘우리 요리 이야기’의 저자이기도 하다.
본보가 특별후원한 이날 행사에서는 장 씨가 기증한 ‘우리 요리 이야기’ 로고가 새겨진 앞치마와 음식에 사용되는 녹차가루도 경품으로 나와 참석자들을 줄겁게 했다.
<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