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컴퓨터 배우는 연장자 증가세
컴퓨터가 점차 보급화 되고 인터넷을 통해 각종 정보를 얻는 것은 물론 여러가지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면서 노인층의 컴퓨터 사용도 크게 늘고 있다.
청소년과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층도 하루에 컴퓨터를 접하지 않는 시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학교, 직장에서 컴퓨터는 현대인의 필수품이 된지 이미 오래다. 이러한 경향에 영향을 받은 탓인지 60~70대의 노년층도 취미, 인간관계, 뉴스, 이메일 등 다양한 목적으로 컴퓨터를 접하는 경우가 부쩍 늘고 있다.
무궁화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유경(74)씨는 “컴퓨터를 배우려고 노트북을 구입했는데 쉽지는 않지만 그래도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퓨 인터넷 아메리칸 라이프 센터에서 설문조사를 한 바에 따르면 미국내 65세 이상의 인터넷 사용률은 2008년 5월 현재 약 3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에 25%, 2000년에 10% 였던 기록에 비해 꾸준히 증가하는 수치다.
60~70대 컴퓨터 사용자들의 경우 이메일로 안부를 묻거나 온라인 동호회 활동 같이 인간관계를 유지하거나 취미 활동으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컴퓨터 기술이 급속히 발달하다보니 이를 뒤따라가려는 노인들이 자칫 뒤처지거나 아예 컴퓨터를 배우려는 엄두를 못내는 경우도 있다. 결국 컴퓨터 사용법에 대해 지속적으로 가르쳐주는 교육 기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 한미상록회의 이상학 사무총장은 “컴퓨터를 배우고 싶어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9월에 우선 영어 교실을 시작하고 나서 그 다음에 속히 컴퓨터 교실을 개설해서 많은 분들이 와서 배우게 할 예정이다. 강습에 이용할 컴퓨터라든가 공간 등 다른 여건은 다 돼 있으므로 강사만 잘 섭외되면 된다”고 전했다.
현재 컴퓨터 강습을 하고 있는 한인 기관으로는 한인사회복지회가 있는데 기초반과 중급반 코스로 나뉘어져 있다.(문의: 773-583-5501) 시카고시 노인국에서도 노인들을 위한 컴퓨터 무료 강좌를 개설하고 있으며 강의는 영어로 진행된다.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시카고 북부에서는 노인국의 Northeast Regional Center(2019 W. Lawrence Ave. 312-744-0784)에서 컴퓨터 강좌가 진행 중이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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