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카운티, 10월1일 발송 시작·11월3일 납부 마감
레익·듀페이지는 예년과 동일
보통 8월이면 발송돼 9월초가 되면 납부 마감인 재산세 2차분 납부 고지서를 아직도 받지 못한 쿡카운티 주민들은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마리아 파파스 쿡카운티 재무관실에서는 2차 재산세 고지서가 빨라도 10월에 발송돼 납부 마감은 11월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쿡카운티 재무관실에서는 세금 납부액 계산과 처리 과정에 있어 지연이 발생했을 뿐더러 시카고 북부 서버브에는 이번부터 새로운 평가세율이 적용돼 2차 재산세 징수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납부 고지서 발송을 10월 1일, 납부 마감을 11월 3일로 잡고 있으나 이는 앞으로 모든 일정에 전혀 차질이 없다는 것을 가정했을 때여서 이보다 다소 늦어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같은 지연 사태로 인해 쿡카운티 정부가 세금으로 거둬들인 돈으로 투자할 수 있는 시기가 늦춰짐으로 인한 손실이 생길 수 있지만 요즘은 투자 수익률이 높지 않아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한 자금 부족에 시달리는 정부 부처에 예산 배정이 늦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세금을 내야 하는 주민들 입장에서는 주머니에서 빠져나가야할 목돈이 한두달 늦춰진다고 해서 손해 볼 것은 전혀 없다. 다만 예년과 달리 고지서가 도착하지 않아서 혹시 분실된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했다면 10월까지는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쿡카운티와 달리 레익카운티와 듀페이지카운티의 재산세 2차 납부 과정은 예년과 변함없이 진행되고 있다. 레익카운티의 가을 재산세 납부 마감은 9월 3일이고 듀페이지카운티의 경우는 9월 2일이므로 모기지 회사에 에스크로 계좌를 만들어 자동으로 납부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노동절 연휴가 끝난 뒤, 바로 납부를 해야 한다.
한편 시카고에 거주하는 주택 소유자들에게는 반가운 소식도 있다. 어니 덩컨 시카고시 교육청장은 지난 27일 예산 관련 회의를 열고 공립학교 운영 자금을 위해 재산세를 올리는 일이 없도록 예비 자금을 활용하는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이는 1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62억달러의 예산을 위해 시카고 공립학교(CPS)측에서는 1억달러의 예비비를 사용하고 489개의 일자리를 줄이는 등 재산세 인상을 억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모습이다. 아울러 리차드 데일리 시카고 시장도 작년의 기록적인 8,340만달러의 재산세 인상 이어 올해에는 재산세를 올리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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