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골프클럽, “운영위한 최소한의 의사소통” 주장
▶ 한인들 “운동하는데 영어가 필요하나” 격분
코퀴틀람 소재 밴쿠버골프코스 내에서 영어만 사용하도록 한 규칙이 최근 공개되면서 한인 커뮤니티에서 이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해당 골프장 측이 입장을 해명하며 사태가 확산되는 것을 우려했다.
지난달 29일 본보의 취재 요청에 대해 밴쿠버골프클럽 브렌트 보(Bough)총지배인은 인터뷰를 거부하면서도 “논란이 되고 있는 영어사용 규칙은 요즈음 새롭게 제정된 것이 아니라 이미 7~8년 전에 만들어진 규칙”이라며 “LPGA 사무국의 ‘영어 시험’과도 아무 상관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 총지배인은 “골프장 내 한인들은 자유롭게 한국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클럽에서 원하는 것은 원활한 골프장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의사소통”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유독 영어 사용이 익숙치 못한 사례로 한인만이 부각된 데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한편 이 소식을 들은 한인들은 “운동한다는 데 영어 공부부터 하라는 격“, ”드러내놓고 무시한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일부 한인은 “영어가 유창하지 않다고 차별하는 업소에는 출입을 거부하는 운동을 벌이자“는 이야기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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