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방문시 필요한 휴대폰을 워싱턴에서 저렴하게 대여하는 길이 열려 인기다. 워싱턴 샤프여행사는 얼마 전부터 한국의 유명 이동통신회사인 KTF와 제휴한 휴대폰 렌탈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한국 방문에 앞서 워싱턴에서 휴대폰을 빌려주고 반납도 하는 편리한 서비스. 그동안 모국을 찾는 한인들은 한국에서 사용할 휴대폰이 필요할 경우 인천공항에서 렌탈 서비스업체를 찾아 대여하거나 로밍을 통해 사용한 후 출국시 반납해왔다.
이 같은 번거로움을 없애준 이 KTF 서비스의 렌탈 가격은 한국에서의 대여보다 경제적이다. 하루 렌탈비가 3천원으로 열흘 사용시 약 30달러면 해결된다. 여기에다 각 개인마다의 사용료가 추가된다. 사용료는 국내는 물론 미국에서 전화를 받을 때도 부가되지 않으며 걸 때만 부과된다. 한국에서는 10초당 110원으로 1분 통화시 약 660원이 부과된다. 국제통화는 10초당 150원으로 1분 통화시 900원이 부과된다.
사용료 계산은 별도로 할 필요 없이 워싱턴에서 대여시 크레딧 카드를 주면 사용량만큼 나중에 빠져나가며 KTF에서는 이메일로 사용 내역서를 보내준다.
이 같은 가격은 그동안 인천공항에서 빌려 사용할 경우 요금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KTF 서비스는 간편하고 비용면에서도 부담이 적어 이용자가 부쩍 늘고 있다 한다.
얼마 전 이 렌탈서비스를 이용해 한국을 다녀온 문 모씨는 “친구의 소개로 이런 서비스가 있는 줄 알고 빌려 아주 편리하게 한국을 다녀왔다”며 “그동안 대여해 쓰거나 로밍해 사용할 때는 한 300달러가 나와 부담스러웠는데 이번에는 반밖에 안됐다”고 말했다.
문의 703-941-2323
301-933 -2929
<이종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