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 한인 미술가 7인 작품전이 타우슨대 아시안 아트 갤러리에서 6일 개막됐다.
‘한인미술가의 작품 속에 나타난 신화와 상징(Myth and Symbol in Korean American Art)’을 주제로 한 전시회에는 서양화가 데이빗 정 교수(미시건대 앤 아버), 이택형씨, 정선희씨, 금속공예가 김완진, 조나무, 서예가 이화진, 도예가 지연희씨가 참가, 판화 도예 잉크 서예 금속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60여점을 선보였다.
전시회 큐레이터인 이옥경 교수(타우슨대)는 “전시회에 참여한 7인의 코리안-아메리칸 작가들의 작품이 때론 유머러스하면서도 심각하게, 파워풀하면서도 아름답게 형상화 돼 있다”며 “다양한 미술 장르의 작품들이 작가들의 삶의 경험을 느끼게 해준다”고 평했다.
데이빗 정 교수는 대장군과 여장군 등 한국전통의 이미지를 담은 대작 실크 스크린 4점, 이택형씨는 대형 페인팅 ‘무제’3점, 정선희씨는 ‘영웅 탄생’ 시리즈 신작 ‘로빈 훗 베이비’ ‘그린 애오루’ ‘사이버그 베이비’ 등이 포함된 12점을 전시했다.
금속공예가 조나무씨는 금속공예에 철제 의자를 접목시킨 설치작품, 김완진씨는 ‘컴퓨터화된’‘꽃밭에서’ 등 사라져 가는 전통문화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조형작품을 출품했다.
도예가 지연희씨는 푸른하늘색 병 모양 도예 설치작품‘공허한 꿈’등을, 서예가 이화진씨는 선이 굵고 다이내믹한 붓놀림이 돋보이는 ‘선’ ‘안식’ 등의 근작을 공개했다.
허리케인 해나의 영향으로 강풍과 폭우가 내리는데도 불구하고 전시장에는 많은 전람객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타우슨대 아시아 예술문화센터 주최 ‘달들의 축제(Many Moons festival)’의 하나로 마련된 전시회는 내달 18일까지 계속된다.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