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축구 천재’ 박주영(23.AS모나코)이 별명에 걸맞은 활약을 프랑스 무대로 옮긴 첫 경기부터 펼쳤다.
박주영은 14일(한국시간)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스 프로축구(1부리그) 정규리그 5라운드 FC로리앙과 홈 경기에서 전반 26분만에 첫 골을 신고하며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원톱’ 요원으로 선발 출전한 박주영은 전반 25분에는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올라온 프리킥을 헤딩 슛으로 연결, 팀의 첫 유효슈팅을 기록하는 등 초반부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활발히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고 공중 볼 다툼에서도 크게 밀리지 않았다.
상승세를 탄 박주영은 후반 26분에는 쐐기골에 도움을 보태 1골, 1어시스트의 성적을 낸 뒤 후반 34분 미국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프레디 아두와 교체됐다.
모나코와 4년 계약한 박주영으로서는 프랑스 무대를 이미 경험한 선배들을 뛰어넘어 성공 시대를 예감하는 활약을 펼친 셈이다.
지금까지 한국인 선수의 프랑스 무대 도전은 쉽지 않았다.
프랑스 리그와 첫 인연은 최순호 울산 현대미포조선 실업축구 팀 감독이 맺었다. 최순호 감독은 1992년 프랑스에서 지도자 연수를 받으면서 2부리그 로데스에서 잠시 뛰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프랑스 리그에 진출한 선수는 1997년 RC스트라스부르에 입단한 서정원이다. 서정원은 한 시즌 동안 16경기에 출장해 4골을 사냥했다.
이후 이상윤이 1999년 FC로리앙에 입단해 4경기만 뛰고 국내로 복귀했고 안정환(부산)이 2005년 메츠에서 한 시즌 동안 16경기에 출장해 2골을 기록했다.
한국 축구 선수로는 다섯번째로 프랑스 무대에서 선 박주영의 이번 활약이 새로운 도전에 성공할 수 있을 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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