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계 전 밴쿠버 경찰관, 사상최고 합의금 받게 돼
7년 전 소송서도 29만 달러 합의금…경찰관 복직도
인종차별로 해고됐다며 밴쿠버(워싱턴주) 시를 제소한 경찰관이 합의금으로 165만 달러를 받고 소송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006년 해고된 나빈 샤르마 경찰관은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고용문제와 관련한 소송에서 가장 많은 합의금을 받은 케이스로 기록된다.
인도 이민자인 샤르만은 1997년 밴쿠버 경찰관으로 채용된 후 고참이 연루된 내부사건을 조사하는 직책을 맡으면서 동료 경찰관들로부터 ‘왕따’ 당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01년 밴쿠버 시를 상대로 연방법원에 직장 내 차별행위를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가 28만7,000달러의 합의금을 받고 소송을 취소했다.
그 후 그의 동료와 상사들의 따돌림은 더 악화돼 인종차별적 욕설을 담은 메시지를 전화에 녹음해놓거나 메모를 차량에 남겨놓기도 했다. 그의 인도계 이름을 빗대 ‘샤마겟돈’이라고 부르며 조롱하기도 했다.
그의 잇따른 항의에도 괴롭힘은 계속되다가 결국 2006년 음주운전 조사와 관련된 사소한 실수로 해고됐다. 똑 같은 실수를 저지른 다른 동료는 가벼운 징계조치를 받았다.
샤르마는 “내가 해고된 것은 분명한 인종차별 행위”라며 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재판이 시작되기에 앞서 두번 째 합의를 보게 됐다.
시 정부는 샤르마에게 금전적 보상 외에도 그가 “경찰관으로서 훌륭한 자질을 보였으며 성실하게 업무를 수행했다”는 사실을 그의 기록에 추가해주고 경찰관으로 복직시키기로 합의했다.
현재 응급센터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샤르마는 경찰관 복직이 기쁘지만 동료들에 의해 이미 명성이 더럽혀진 만큼 경찰관으로서 업무 수행은 현실적으로 힘들 것으로 걱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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