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 유럽 각국에 밀 등 서북미산 곡물 수출 호조
국제 밀 가격 5배 이상 치솟은데다 달러 약세도 한 몫
워싱턴주와 오리건주 접경 인근의 콜럼비아 강에 자리잡은 칼라마 항이 때아닌 호황으로 출렁대고 있다.
밀을 포함해 각종 곡식류 가격의 폭등과 미 달러화의 약세 등에 힘입어 워싱턴과 오리건에서 생산된 밀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2개의 터미널을 갖춘 유나이티드 하베스트 선사는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각지로 곡식을 실어 나르는 화물선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대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유나이티드 하베스트가 거둬들인 수익은 160만 달러로 당초 예상했던 30만 달러의 5배를 넘어섰다.
오리건주 농업부 관계자는 “현재 전 세계는 최근 30년 동안 최악의 밀 흉작을 기록했다”며 “밀 가격이 부셸(60파운드)당 16달러를 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격은 부셀당 3달러 내외였던 것에 비해 무려 5배 이상 치솟은 것이다. 이런 가격에도 불구하고 호주나 유럽, 아시아에서의 수입 주문은 끊이지 않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수요가 엄청나다고 항만 관계자는 전했다.
이처럼 가격이 높은데다 달러 약세까지 겹치자 농부들은 가격이 오르기를 기다리며 저장했던 과거와는 달리 일단 수출을 하고 보자는 입장이다.
항만 관계자는 “올해 생산된 밀이 바닥나면 수출 물량이 약간 감소할 수 있지만 세계적인 수요는 당분간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여 칼라마 항의 호황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특히 칼라마 항의 호황으로 저장창고 등 주변 관련 업종도 함께 활황을 보이고 있어 전반적인 침체에 시달리고 있는 다른 지역과 달리 칼라마 항 일대는 호경기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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