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감독이 이근호의 3번째 골이 터지자 기뻐하고 있다. <연합>
허정무감독 UAE전 완승으로 경질설 잠재워
허무축구’ 꼬리표가 따라다녔던 허정무(53) 축구대표팀 감독이 기분 좋은 완승을 지휘하며 항간에 떠돌던 사령탑 교체 논란을 일단 잠재웠다.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의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은 허정무 한국대표팀 감독에게 사실상 거취문제가 걸린 일전이었다. 북한과 최종예선 1차전을 1-1 무승부로 불안하게 출발하는 등 그동안 내내 골 결정력 부재와 수비 불안, 계속되는 주전실험 등으로 축구팬들의 질타를 받았던 허정무 감독은 이날 경기까지 UAE에 넘겨주면 경질론이 더욱 거세질 것은 불을 보듯 뻔했다. ‘허정무 카드로는 안된다’는 축구팬들의 비난 여론이 확산하면 대한축구협회도 희생양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날 한국은 모처럼 시원한 골 폭죽을 쏘아올리며 UAE를 4-1로 완파했고 허정무 감독은 사실상 최종예선 종료까지 자신의 입지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허정무 감독은 이날 UAE전 승리까지 7승6무1패를 기록했다. 지난 1월 칠레와 평가전에서 0-1로 덜미를 잡혔을 뿐 이번 대회 직전까지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경기 후 허정무 감독은 고비였는데 선수들이 잘 해줘 잘 넘겼다. 득점도 많이 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며 오랜만에 함박웃음을 보였고 사우디와 원정경기도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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