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은 자기의 골 세리머니에 대해 자기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멋쩍게 웃었다.
캡틴 박지성 “경험과 투지 조화가 승인”
“선배와 후배의 조화가 잘 이뤄지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에서 허정무호의 ‘캡틴’을 맡아 1골1도움의 맹활약을 펼치며 한국의 4-1 쾌승을 이끈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해외파의 경험과 후배들의 투지를 대승의 요인으로 꼽았다.
박지성은 16일 오후(한국시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돌아가기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A매치 경험이 적은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긴장을 많이 했다”며 “하지만 후배들이 선배들의 경험을 제대로 잘 따라주면서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고 승리의 원인을 분석했다. 그는 또 “주장을 맡아 뛰었지만 전혀 의식하지 않고 그라운드에 나섰다. 그저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승리를 위해 독려를 많이 했을 뿐”이라며 “주장으로 선수들을 이끌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이어 “4-3-3 전술에서 4-4-2 전술로 바뀌었지만 선수들이 전혀 부담스러워하지 않았다. 전술 이해도가 아주 뛰어났다”면서 “선수들 모두 허정무 감독의 지시를 잘 따랐다.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덧붙였다. 일부 해외파 선수들이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선수 선발은 감독의 몫”이라면서 “소속팀에서 더욱 분발해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다음달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을 앞두고 있지만 우즈베키스탄과 UAE를 이기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았다”면서 “분위기를 계속 살리면 예전과 다른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그는 한국의 2번째 골을 터뜨린 뒤 골 세리머니에 대해 “별 의미는 없었다”면서 “나도 왜 그랬는지 잘 모르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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