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GC‘영어전용 골프장’ 없던 일로
▶ 지난 6일 한인회원에 사과문도 발송
미여자프로골프협회(LPGA)의 ‘소속 선수 영어사용 의무화’ 논란과 맞물려 밴쿠버에서 ‘영어전용 골프장’으로 보도된 코퀴틀람 소재 밴쿠버골프클럽(VGC)이 결국 영어사용 정책을 폐지했다.
VGC의 한인 회원인 오성철씨는 골프장 임원회측으로부터 정기회의가 열렸던 지난달 25일자로 영어사용 정책을 삭제키로 결정해 시행중이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본보에 알렸다. 아울러 임원회는 골프클럽 회장 명의로 ‘최근의 보도로 인해 한인 회원들의 명예가 실추됐다면 사과한다’는 내용의 편지도 한인회원에게 발송했다.
앞서 지난 8월말 밴쿠버 일간지 밴쿠버 썬은 ‘VGC가 영어 능통자만 회원으로 받고 있다’는 내용의 기사를 실으며 영어를 못해 회원 가입이 거부당하는 대표적 사례로 한인을 언급해 지역 한인과 외신의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기사가 보도되자 오씨는 “회원으로 가입한 지 3년 됐지만 지금까지 규칙을 어겨 처벌받은 한인을 한 명도 못 봤다”며 “인터뷰했던 총매니저의 부주의와 일부 언론의 왜곡 기사로 마치 한인 골퍼들만 영어를 못하고 몰상식한 행위를 하는 것처럼 비춰졌다“고 골프장 측에 강력히 항의한 바 있다.
VGC의 편지를 받은 한인회원은 사과를 수용하는 선에서 일을 매듭짓기로 하는 한편 최초 보도를 낸 밴쿠버 썬에도 해명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한편 VGC 브렌트 고프(Gough)총지배인도 지난달 본보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 당시 인터뷰시 한인 외에 다른 민족도 영어가 부족하면 가입이 거절됐다고 분명히 말했다”알려왔었다.
/이광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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