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새 천연가스 송유관이 2차례나 폭파되면서 연방경찰(RCMP)이 테러에 혐의를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RCMP는 11일 밤 BC주 북부 도슨 크릭에서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가스관이 누군가 설치한 폭탄으로 파괴된 데 이어 15일 밤에도 근처에서 같은 종류의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테러대처반을 긴급 파견해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1차 폭발이 있기 전날 지역 언론사에 배달된 편지에 ‘이 지역에서 유전과 가스 개발을 중단하라’는 내용이 있던 것으로 미루어 불만을 품은 자의 소행으로 수사 방향을 잡고 있다.
현장에서 수사중인 한 경관은 “가스관이 파손된 자리가 1미터 이상 푹 파인 것으로 미루어 폭발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2차례의 테러에도 불구하고 아무도 다친 사람은 없으나 주민들은 범인이 누군지 모르는 상태에서 앞으로 더 큰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불안에 떨고 있다.
1차 폭발은 BC와 알버타 경계에서 발생했으며 다행히 가스가 누출되지 않았으나 첫 번째 장소로부터 20km 정도 떨어진 2차 폭발 장소에서는 회사 직원들이 다음날 가스관 파손을 확인할 때까지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성분이 들어있는 가스가 일부 새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알버타주에서는 지난 90년대 개발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주민들이 간혹 유전 관련 시설물에 피해를 입히는 사건이 종종 발생하기도 했으나 가스관 소유주인 엔캐나(EnCana) 측은 BC북부에서는 지금까지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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