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4회 ‘시카고 국제영화제’ 개막
올해로 44회째를 맞으며 북미주 지역에서 경쟁작들이 출품되는 가장 오래된 영화제인 시카고 국제 영화제가 16일부터 시작해 29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해리스 극장과 AMC 리버 이스트 21(322 E. Illinois Street), AMC 600 North Michigan 9(600 N. Michigan Avenue), Music Box 극장(733 N. Southport Avenue) 등지에서 열린다.
올해 최고의 흥행작이자 평론의 반응도 좋았던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The Good, The Bad and The Weird)’과 나홍진과 감독의 ‘추격자(The Chaser)’를 비롯해 재작년에 영화 ‘괴물’로 한국영화 최다 관객을 동원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던 봉준호 감독이 리오스 카락스, 마이클 곤드리와 공동으로 감독한 ‘도쿄(Tokyo)’가 이번 영화제에 상영돼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신예 유망주로 떠오르는 전재홍 감독의 ‘아름답다(Beautiful)’도 상영됐는데 한국 영화들은 18일부터 AMC 600에서 상영되고 있다.
국제영화부문에 출품된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은 송강호, 이병헌, 정우성 등 유명 배우가 출연해 한국에서 인기를 모았으며 한국영화로는 드물게 웨스턴 무비라는 장르를 개척해 이번 영화제에서도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추격자’는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를 사갔을 정도로 숨막히는 스토리와 연기파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희대의 연쇄 살인마를 쫓는 작품으로서 찬사를 받았다.
‘아름답다’ 역시 신인 감독이 영화로서 올해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되는 등 이목을 집중시킨 화제작이다. ‘아름답다’는 한국영화로는 가장 먼저 상영됐는데 파격적인 소재와 충격적인 결말로 시카고 관객들에게도 큰 인상을 남겼다. 아름답다를 관람한 프레디 밀라드씨는 아름다움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는 신선한 내용을 독특한 영상미로 풀어내 한국 영화의 높은 수준을 실감나게 했다고 전했다.
한국영화는 20일(월)에 아름답다, 26일(일) 추격자와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도쿄가 상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www.chicagofilmfestival.org)이나 전화(312-332-FILM)로 확인할 수 있다.
<이경현 기자> namu912@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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