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 조사, 반대는 36% 불과
대다수 “악영향 우려되나 재정형편상 불가피”
“게임 하겠다”는 10명 중 3명뿐
메릴랜드 주민들은 슬랏머신 도입을 다수가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릴랜드는 수년간 논란을 거듭해온 슬랏머신 도박 영업 허용 문제를 오는 11월 4일 선거 때 주민투표에 붙여 최종 결정하게 된다.
주민투표를 앞두고 실시한 워싱턴 포스트의 여론조사에서 메릴랜드 주민 62%가 도입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반대 의사를 밝힌 사람은 36%였으며, 2%만이 아직 의사를 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메릴랜드는 현재 예상되는 재정 적자의 보전책으로 슬랏머신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반대론자들은 각종 범죄가 증가하는 것을 비롯, 도박중독 등 사회악을 조장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슬랏머신이 여러 가지 해악을 초래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 가운데도 약 3분의 1이 도입을 지지해 이채를 띄었다.
이는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서는 부정적인 면이 있더라도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정부 당국은 슬랏머신 영업으로 확보된 재원으로 연간 6억 달러 정도를 교육 예산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방안은 총 1만5,000대의 슬랏머신 영업을 5개 장소에 허가하는 것으로 돼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지지층은 소속 정당, 소득수준, 교육 수준에 관계없이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또 백인, 흑인, 남성, 여성 구분도 별달리 나타나지 않았다.
조사 대상 유권자의 3분의 2는 메릴랜드의 최대 현안은 경제와 고용문제라고 지적했으며, 특히 가계 재정 상황을 걱정했다.
한편 마틴 오말리 주지사의 지지도는 ‘잘하고 있다’가 53%, ‘잘못하고 있다’가 37%였다.
한편 슬랏머신 영업이 시작될 경우 실제 이 게임을 즐기겠느냐는 질문에는 ‘간혹’, ‘자주’ 합해서 30%만이 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의 50%는 슬랏머신이 지역사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70%가 슬랏머신 도입이 주 재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하긴 했으나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응답자는 20%에 불과했다.
한편 메릴랜드의 재정 상황이 ‘심각하다’고 답한 응답자는 작년 61%에서 76%로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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